Description
About me
눈치를 많이 보며 자라온 성격으로 인해, 살아오면서 많은 혼란과 불안 등 부정적인 감정들을 겪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을 캔버스에 표출하는 방식을 택했지만, 그 과정으로 인해 상처가 더 곪고 우울함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내가 진정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단순히 감정 표출이 아닌 ‘나’의 불안에 대해 더 근본적인 부분에 대해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끊임없이 내면을 탐구하게 되었습니다.
내면을 탐구하던 도중, ‘칼 융’의 ‘분석 심리이론’에 대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이 사회적인 요구들에 대해 적응하기 위해 밖으로 내놓은 자아의 가면을 뜻하는 ‘페르소나’에 대해 깊은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페르소나가 ‘나’의 입장에서는 가면이지만, 타인에게는 인지가 되지 않아 생기는 괴리와 혼란들이 저의 내면 속에 존재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상대가 나의 페르소나임을 인지하게 되면 소멸되는 유동적이고 불안한 요소로 작용이 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저의 불안의 근본적 원인이었습니다.
파이프는 저를 대변하고 표현해주는 자화상과 같은 오브제입니다.
저의 내면이 담긴 세계관을 그런 파이프가 주축이 되어 캔버스에 그리게 되었습니다.
저의 정체성과 그에 끊임없이 영향을 주는 모든 관계들을, 다양한 오브제들에 빗대고 감추어 표현했습니다.
그림을 보시는 분들은 그분들만의 내면의 관계 속 기억과 해석을 통해 다양하게 전달이 되어, 그 또한 유동적으로 변화되는 것을 기대합니다.
Work / Education
22' 단국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단체전]
-2021. The Stranger Part01:You -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전시장
-2021. The Stranger Part02:We - 갤러리 라메르(서울)
[수상경력]
-2020. 직지 캐릭터 공모전, 최우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