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자연의 어느 공간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을 도식화하여 추상적인 이미지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주로 판유리에 자유로운 핸드 드로잉의 안료 페인팅을 하며 가마에 소성하는 스테인드글라스 기법을 활용한다. 스테인드글라스의 전통적 기법 중 널리 알려진 납선 기법에 비해 납성분 접촉율이 낮고, 같은 작품을 여러 점 양산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닌 핸드 드로잉의 유일무의 작품을 창조한다는 점에서 페인팅 기법을 선택하고 있다.
화면에 넓고 자유롭게 뻗어나가는 드로잉들은 규정되지 않고 자유롭게 멀리 뻗어 나가 크게 성장하고 싶어하는 소망, 갈망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드로잉 이미지가 여러 장의 판유리 위에 펼쳐져 있고, 이를 중첩시켜 하나의 거대한 이미지로 보이도록 설치하는 형식의 대표적인 작품이 <Squace*>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유리 외의 매체 작업인 <안정더미>, <얽히고설킨>드로잉 시리즈에서 파생되었다.
이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드로잉 작업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작업들을 통해 개인이 갖고 있는 자유롭고 크게, 멀리 성장하고 싶은 욕구와, 그 이면에 자유와 성장을 위한 도전으로 동반된 불안감, 이 복합적이고 다중적인 감정의 레이어들을 켜켜이 쌓아 마음 속에 눌러 담는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