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가나 서울옥션 프린트베이커리 전속 작가로 활동중입니다.
저는 평소에 주체적인 꿈과 자유를 망각하고 몰 개성화 되어가는 현대인들을 날지 못하는 '새 인간'으로 비유하는 작업을 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도도새의 비극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아프리카 인도양의 작은 섬 모리셔스에 살았던 그들은 원래 날 수 있었지만 안락한 환경에 안주하여 스스로 더 이상 하늘을 날기를 포기했고, 그로 인해 단 한 마리도 남김없이 멸종되어버렸습니다. 저는 이들의 비극이 현대인들에게 어떤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우리 또한 도도새가 그랬던 것처럼 현실과의 타협 속에서 스스로 자유라는 날개의 깃털을 하나씩 뽑아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지난 2015년, 예술가에게 여행 기회를 제공해 주는 <일현 트래블 그랜트> 공모에 지원, 선정되어 도도새가 멸종되었다고 알려진 아프리카의 모리셔스 섬으로 한 달간 떠나 도도새의 죽음에 대하여 리서치를 진행한 뒤, 지금까지 도도새를 통해 꿈과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해 오고 있습니다.
제 작품속 여기저기에 대입되어 있는 수많은 도도새들은 ‘더 이상 날지 못하는 바보 새’라기 보다는 언젠가 다시 날아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품은 '알' 같은 존재들 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세상은 우리의 상상력을 제한하려 하고, 수많은 거짓들을 사실인 양 속이지만, 그런 폭력적인 서사 속에서도 여전히 꿈틀거리는 희망적인 무언가를 계속해서 발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것들을 지나치지 않는 것, 반짝이도록 다듬는 것이 어쩌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가 가져야 하는 시대정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Work / Education
개인전
2020, Bon Voyage, 서울옥션 포럼스페이스, 서울
2019, Eternal journey, 아트스페이스H, 서울
Fly away, Dodo,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인천
2018, Homo ViaDodo, 필갤러리, 서울
Expedition, 수호갤러리, 분당
2017, 도도, 두 도시 이야기, 팔레드서울, 서울
Hide n seek, 갤러리 포월스, 서울
Jungle of NewYork, 갤러리 291, 서울
Dodo in NewYork, Art mora gallery, 미국
도도새를 찾아서, 갤러리탐, 서울
2015, 새상, 쎄덱 아트 갤러리, 서울
아브락사스, 스칼라티움 아트 스페이스,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