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부정적인 감정들은 각자에게 어떤 모습일까.
수많은 밤, 나는 내 안에서 광활하던 부정의 바다를 보았다.
끊임없이 서로를 부수고 할퀴는 파도는 포말이라는 하얀 생채기를 남긴다.
이는 꼭 서로를 부수고 할퀴다 남겨진 나의 감정들과 닮아있었다.
눈을 감고 느꼈던 파도의 진동을 따라 손을 움직인다.
휘어지고, 부서지고, 물살을 가르던 바다를 기억하며
덩어리를 얹고, 거칠게 긁어내고, 점을 찍어 담아낸다.
물감을 두텁게 쌓고 나이프로 긁어내는 행위는 반복해 서로를 부수는 파도를 닮았다.
이렇게 파란 화폭에는 하얀 포말과 나의 감정이 터져나간다.
‘Abyss Blue’
심연과 닮은 파랑이라는 뜻이다.
울트라마린블루, 세룰리안블루와 같이 파란 계열의 색을 새로이 명명했다.
심연의 차가움, 어둠, 답답함을 그림에 입힌 파란색들이 불러오길 바랐다.
캔버스에는 모래와 흙을 섞어 발랐다.
울퉁불퉁해진 표면은 불편함을, 바다와 상반되는 모래와 흙은 이질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렇게 쌓인 화면의 높낮이는 평면의 파도와 바람이 깎아낸 자욱처럼 보이기도 한다.
작품 속 밤하늘과 밤바다는 뚜렷한 경계가 없다. 그 탓에 더 크고 광활한 바다를 보는 듯하다.
이로 인해 나의 바다는 화면 밖으로 끝없이 확장해간다.
그렇게 나의 바다는 밀려들어와 당신을 삼켜버린다.
모래사장이 밀려오는 바다를 모래 사이사이로 흡수하듯, 이 바다를 마음 사이사이로 흡수해 보자.
불순물은 나의 바다가 전부 가져갈 테니.
수많은 밤, 나는 내 안에서 광활하던 부정의 바다를 보았다.
끊임없이 서로를 부수고 할퀴는 파도는 포말이라는 하얀 생채기를 남긴다.
이는 꼭 서로를 부수고 할퀴다 남겨진 나의 감정들과 닮아있었다.
눈을 감고 느꼈던 파도의 진동을 따라 손을 움직인다.
휘어지고, 부서지고, 물살을 가르던 바다를 기억하며
덩어리를 얹고, 거칠게 긁어내고, 점을 찍어 담아낸다.
물감을 두텁게 쌓고 나이프로 긁어내는 행위는 반복해 서로를 부수는 파도를 닮았다.
이렇게 파란 화폭에는 하얀 포말과 나의 감정이 터져나간다.
‘Abyss Blue’
심연과 닮은 파랑이라는 뜻이다.
울트라마린블루, 세룰리안블루와 같이 파란 계열의 색을 새로이 명명했다.
심연의 차가움, 어둠, 답답함을 그림에 입힌 파란색들이 불러오길 바랐다.
캔버스에는 모래와 흙을 섞어 발랐다.
울퉁불퉁해진 표면은 불편함을, 바다와 상반되는 모래와 흙은 이질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렇게 쌓인 화면의 높낮이는 평면의 파도와 바람이 깎아낸 자욱처럼 보이기도 한다.
작품 속 밤하늘과 밤바다는 뚜렷한 경계가 없다. 그 탓에 더 크고 광활한 바다를 보는 듯하다.
이로 인해 나의 바다는 화면 밖으로 끝없이 확장해간다.
그렇게 나의 바다는 밀려들어와 당신을 삼켜버린다.
모래사장이 밀려오는 바다를 모래 사이사이로 흡수하듯, 이 바다를 마음 사이사이로 흡수해 보자.
불순물은 나의 바다가 전부 가져갈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