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작가의 이인증을 소재로 하였다. 이인증은 자아 인식장애로 자기가 낯설게 느껴지거나 자기로부터 분리, 소외된 느낌을 경험하는 것으로 자기 자신, 나아가 주변인을 지각하는 데에 이상이 생긴 상태를 가리킨다. 본인은 20여 년간 위 증상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를 삶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방어기제로 결론지었다. 인물상은 작가의 자화상이자 모두의 자아상이다. 심리적 갈등 상황에서 제3자가 되어 자기 자신을 낯설게 바라볼 수 있다면, 본인이 겪는 불안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