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연작 시리즈 <종주>는 작가가 군 복무 중이었던 21년도에 스케치해, 22년도에 마무리된 작업이다. 작가가 복무한 부대에서는 막사 뒤로 가파른 산이, 앞쪽으로는 장엄한 산봉우리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멀리서는 매끄럽고 단아한 봉우리들이 아름다워 보였지만, 작전이나 훈련 시에 그 봉우리를 직접 오르게 되었을 때는 그렇게 고약하고 험준한 악산(惡山) 일 수가 없었다. 연작 시리즈 <종주>는 이때의 경험으로부터 시작했다.
작품은 미니멀리즘 미술처럼 단색 위주의 색상과 깔끔한 직선으로 구성하였다. 처음 스케치 작업을 시작했을 때, 아름답지만 험준한 악산을 표현함에 있어 애를 먹었지만 결국 단색과 직선을 그 해답으로 결론지었다. 이 두 가지를 바탕으로 처음 부대에서 저 멀리 산봉우리를 보았을 때 받았던 느낌처럼 최대한 깔끔하고 원색적인 시각적 쾌감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다. 또한, 이 시각적 쾌감이 산봉우리들의 험준함이 주는 거친 느낌을 의도적으로 은폐하는 효과를 주기를 기대했다.
결국, 산의 전반적인 풍경만 보았을 때는 그 내막을 알지 못한다. 그 산에 다가가 직접 바위를 짚으며 올라봐야 그 산이 얼마나 굴곡이 심한지, 얼마나 오래 풍화에 깎여왔는지 비로소 느낄 수 있다. 산을 직접 종주해야만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는 셈이다.
마찬가지로 이 <종주> 연작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단색과 직선이 주는 시각적 쾌감 기저에 깔린 본인들의 굴곡을 직접 종주 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작품은 미니멀리즘 미술처럼 단색 위주의 색상과 깔끔한 직선으로 구성하였다. 처음 스케치 작업을 시작했을 때, 아름답지만 험준한 악산을 표현함에 있어 애를 먹었지만 결국 단색과 직선을 그 해답으로 결론지었다. 이 두 가지를 바탕으로 처음 부대에서 저 멀리 산봉우리를 보았을 때 받았던 느낌처럼 최대한 깔끔하고 원색적인 시각적 쾌감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다. 또한, 이 시각적 쾌감이 산봉우리들의 험준함이 주는 거친 느낌을 의도적으로 은폐하는 효과를 주기를 기대했다.
결국, 산의 전반적인 풍경만 보았을 때는 그 내막을 알지 못한다. 그 산에 다가가 직접 바위를 짚으며 올라봐야 그 산이 얼마나 굴곡이 심한지, 얼마나 오래 풍화에 깎여왔는지 비로소 느낄 수 있다. 산을 직접 종주해야만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는 셈이다.
마찬가지로 이 <종주> 연작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단색과 직선이 주는 시각적 쾌감 기저에 깔린 본인들의 굴곡을 직접 종주 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