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본 작품에는 세 종류의 시선이 있다. 첫 번째는 맹인 어머니의 시선이다. 맹인의 눈에는 기능이 없지만, 간절함을 나타내는 표정에는 시선의 형태가 있다. ‘맹인의 시선’ 은 형태와 내용 사이의 괴리감, 좌절된 의지로부터 느껴지는 비극성을 지님과 동시에, 아들을 향해 뻗은 손 끝에 제3의 감각을 만들어낸다.
두 번째 시선은 맹인 어머니와 마주선 아들의 시선이다. 아들은 어머니와 달리 정상인이지만, 눈을 뜨면 언제든 어머니의 얼굴을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을 뜨지 않는다. 어머니에게 동화된 아들의 시선에서 시각은 제거되고,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추상적 방향성이 곧 시선이 된다.
마지막 세 번째 시각은 관객의 시선이다. 그림을 보는 관객은 그림 속의 두 사람-보지 못하는 자와 보지 않는 자-를 한꺼번에 봄으로써 감각과 의식의 경계에 서게 된다.
두 번째 시선은 맹인 어머니와 마주선 아들의 시선이다. 아들은 어머니와 달리 정상인이지만, 눈을 뜨면 언제든 어머니의 얼굴을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을 뜨지 않는다. 어머니에게 동화된 아들의 시선에서 시각은 제거되고,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추상적 방향성이 곧 시선이 된다.
마지막 세 번째 시각은 관객의 시선이다. 그림을 보는 관객은 그림 속의 두 사람-보지 못하는 자와 보지 않는 자-를 한꺼번에 봄으로써 감각과 의식의 경계에 서게 된다.